첫째 — 김프는 "두 값의 차이"일 뿐입니다
김프는 지금 이 순간 두 화면에 떠 있는 값의 비율입니다. 거기에는 사고파는 데 드는 비용이 하나도 안 들어 있습니다. 주식 호가창에 뜬 가격이 곧 내 계좌에 찍히는 금액이 아닌 것과 같습니다.
둘째 — 비용이 여러 겹입니다
한 번 오가는 동안 값이 깎이는 자리가 여러 곳입니다.
| 거래 수수료 | 사고팔 때 양쪽에서 각각 붙습니다 |
|---|---|
| 전송(네트워크) 수수료 | 어느 망으로 보내느냐에 따라 크게 다릅니다 |
| 출금 수수료 | 거래소가 따로 떼는 몫입니다 |
| 슬리피지 | 내가 산 값이 화면의 값과 다른 몫입니다. 금액이 클수록 커집니다 |
| 환전 | 원화와 달러를 오가는 자리에서 또 붙습니다 |
이 값들은 사람마다 거래소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김프고 계산기는 환전을 뺀 항목들을 직접 넣게 해 두었습니다. 환전 비용은 칸이 없어 따로 셈하셔야 합니다. 우리가 정해서 찍어 주면 그건 우리가 지어낸 숫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김프 계산기에서 직접 넣어 보기 →계산기는 본전 김프도 함께 냅니다. 넣은 비용을 다 빼고 나면 김프가 몇 %여야 0이 되는지입니다. 그 값보다 낮으면 김프가 플러스여도 손해입니다.
셋째 — 시간이 걸리고, 그동안 값이 움직입니다
코인을 다른 거래소로 옮기는 데는 시간이 듭니다. 망이 붐비면 더 걸리고, 거래소가 출금을 검토하는 시간도 붙습니다.
그 사이에 값은 계속 움직입니다. 김프가 벌어졌다는 것은 양쪽 값이 어긋났다는 뜻이고, 어긋난 값은 원래 다시 붙으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도착했을 때 그 차이가 그대로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얼마나 걸리는지 우리는 모릅니다. 그래서 김프고는 "소요 시간 약 25분" 같은 숫자를 화면에 쓰지 않습니다. 망 상황과 거래소 사정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값이라, 우리가 적으면 그건 지어낸 숫자가 됩니다.
넷째 — 옮기고 싶어도 못 옮길 때가 있습니다
거래소는 입금이나 출금을 자주 멈춥니다. 지갑 점검, 망 업그레이드, 하드포크, 이상 거래 감지 같은 이유입니다. 코인마다 다르고 거래소마다 다릅니다.
김프가 크게 벌어져 있을 때 하필 막혀 있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 옮길 수 있었다면 누군가 이미 옮겨서 차이가 줄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차이가 남아 있다는 것 자체가 막혀 있다는 신호일 때가 있습니다.
지금 어디가 막혀 있는지 보기 →다섯째 — 제도가 붙습니다
가상자산을 다른 곳으로 옮기는 일에는 법이 붙습니다. 한국은 2026년 8월 11일 시행령 개정이 의결돼, 공포 후 6개월이 지나면 규정이 크게 바뀔 예정입니다. 2026년 9월 13일 기준으로 아래는 아직 시행 전입니다.
- 트래블룰의 금액 기준이 없어질 예정입니다. 지금은 100만 원 이상 이전에만 정보제공 의무가 붙는데, 시행되면 금액과 관계없이 적용됩니다.
- 해외 거래소·개인지갑으로의 이전이 제한될 예정입니다. 위험이 낮다고 본 해외 사업자로는 이전할 수 있고, 그 밖의 해외 사업자·개인지갑은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같을 때만, 위험이 높다고 본 사업자와는 거래가 금지되는 식입니다.
- 1,000만 원 이상 이전은 거래소가 자체 의심거래 관리체계를 갖춰 살펴야 하는 대상이 됩니다.
자세한 것과 원문 링크는 트래블룰과 해외 거래소 이전에 적었습니다. 돈이 국경을 넘는 쪽에는 외국환거래법이, 이익이 났을 때는 세금 제도가 따로 붙습니다 — 가상자산 세금과 해외 송금을 보세요.
여섯째 — 남는 폭이 원래 크지 않습니다
김프가 늘 2%, 3%씩 벌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시간에는 0선 근처에서 오르내립니다. 크게 벌어진 시기는 기억에 남지만, 실제로 그 상태가 얼마나 되는지는 세어 보면 다릅니다.
김프 히스토리 화면에 그 기간의 최고·최저·평균과 지금 값이 어디쯤인지가 나옵니다. 세어 본 값이라 기억보다 정확합니다.
김프 히스토리에서 세어 보기 →정리
화면의 김프는 "차이"이고, 손에 남는 돈은 "차이 − 비용 − 위험"입니다. 김프고가 계산기에 비용 칸을 여럿 두고 본전 김프를 함께 내는 것, 입출금이 막힌 곳을 따로 화면으로 둔 것, 지어낼 수 있는 숫자를 안 쓰는 것은 전부 그 간격을 감추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