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막나
거래소가 코인을 주고받는 것은 그 코인의 네트워크를 타고 이뤄집니다. 그 길에 문제가 생기거나 손볼 일이 있으면 거래소는 지갑을 잠급니다. 잘못 보내면 코인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 그 코인 쪽에서 체인을 고치는 동안 거래소는 입출금을 멈춥니다. 미리 공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지갑 점검·서버 작업 — 거래소 쪽 사정입니다. 보통 몇 시간에서 하루입니다.
- 체인이 멈추거나 느려짐 — 블록이 안 나오거나 심하게 밀리면 보낸 코인이 도착했는지 확인할 수 없습니다.
- 그 코인에 사고가 남 — 해킹, 계약 결함, 재단 문제. 이때는 오래갑니다.
- 상장폐지 절차 — 거래는 되는데 입금만 막아 두고 출금 기한을 주는 식으로 단계를 밟습니다.
얼마나 자주 막히나 — 재 본 값
김프고는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네 곳의 지갑 상태를 직접 받아 한 시간에 한 번씩 남깁니다. 2026년 9월 10일 오후 5시부터 9월 12일 오후 4시까지 48점을 셌습니다.
| 무엇 | 값 |
|---|---|
| 국내 표에 있던 종목 | 288종 |
| 한 곳이라도 막혀 있던 종목 | 41~44종 (14~15%) |
| 48시간 내내 막혀 있던 종목 | 40종 — 막힌 것의 98% |
| 48시간 안에 풀린 종목 | 3종 (IOST · XTZ · SOPH) |
| 48시간 안에 새로 막힌 종목 | 1종 (DYDX) |
막힘은 잠깐 스치는 일이 아니라 상태에 가까웠습니다. 이틀 동안 상태가 바뀐 것은 네 종목뿐이고 나머지 마흔 종목은 처음부터 끝까지 막혀 있었습니다. "지갑 점검으로 잠시 멈춘다"는 설명이 흔하지만, 실제로 세어 보면 오래 막혀 있는 쪽이 훨씬 많습니다.
입금이 막히는 일이 출금보다 훨씬 많습니다
마지막 시점에 막혀 있던 41종을 갈라 보면 이렇습니다.
| 어느 쪽이 막혔나 | 종목 수 |
|---|---|
| 입금만 막힘 | 30종 |
| 둘 다 막힘 | 10종 |
| 출금만 막힘 | 1종 |
입금 막힘이 출금 막힘의 서른 배였습니다. 거래소 입장에서 덜 위험한 쪽을 먼저 잠그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입금을 막으면 새로 들어오는 것만 멈추지만, 출금을 막으면 이미 넣어 둔 사람의 코인이 갇힙니다.
사기 전에 볼 값은 출금 쪽입니다. 입금이 막힌 것은 "지금은 다른 데서 못 가져온다"는 뜻이지만, 출금이 막힌 것은 사면 그 거래소에서 못 빼낸다는 뜻입니다. 같은 "막힘" 이라도 뜻이 다릅니다.
한 곳만 막힌 것과 여러 곳이 막힌 것
한 거래소만 막혔다면 그 거래소 사정일 수 있습니다. 서버 작업이거나 그쪽 지갑만 손보는 중입니다.
여러 곳이 동시에 막혔다면 그 코인 쪽 사정입니다. 네 곳이 약속하고 같이 멈출 리는 없으니, 체인이나 재단에 무슨 일이 있다고 보는 편이 맞습니다. 마지막 시점에 세 곳 이상에서 막힌 종목은 7종이었습니다.
막히면 김프가 벌어집니다
김프는 결국 싼 쪽에서 사서 비싼 쪽에 팔면 메워지는 차이입니다. 그런데 옮길 수가 없으면 메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입출금이 막힌 코인은 김프가 벌어진 채로 오래 남을 수 있습니다.
김프고는 입출금 막힘 화면에 김프를 나란히 붙여 두었습니다. 다만 "막히면 김프가 얼마나 벌어지는가"는 아직 답하지 않았습니다. 2026년 9월 10일에 한 순간을 세어 보니 막힌 코인과 안 막힌 코인의 김프 크기가 거의 같았습니다. 한 순간만으로는 "막혀 있던 동안"과 "풀린 뒤"를 견줄 수 없어, 같은 코인이 막혔다 풀리는 것을 기록으로 쌓는 중입니다. 자료가 차면 결과가 어느 쪽이든 그대로 적겠습니다.
막힌 코인을 어떻게 보나
거래소 공지를 하나씩 뒤지지 않아도 됩니다. 김프고는 네 거래소가 공개한 지갑 상태값을 직접 받아 2분마다 다시 봅니다. 공지는 올라온 뒤에야 알 수 있지만 상태값은 지금 이 순간의 사실입니다.
막혔다고 해서 반드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정해진 점검이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인 경우가 많습니다. 왜 막혔는지는 상태값만으로는 알 수 없으니, 오래 막힌 종목이라면 그 거래소 공지를 확인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