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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가와 지정가

시장가 지정가 차이 · 코인 주문 방식 · 실제 호가로 잰 시장가의 값
시장가와 지정가

지정가는 값을 내가 정하고 그 값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주문, 시장가는 값을 정하지 않고 지금 걸려 있는 호가를 바로 먹는 주문입니다. 지정가는 값을 지키는 대신 안 사질 수 있고, 시장가는 바로 사지는 대신 값을 조금 더 냅니다. 그 "조금"이 얼마인지 업비트 원화 시장 284종의 호가로 재 봤습니다. 1,000만원어치를 시장가로 산다고 치면, 거래가 가장 많은 10종은 가운데 값보다 0.14%, 거래가 적은 쪽(151위 아래)은 0.35% 비싸게 샀습니다.

김프계산기에서 비용을 넣어 보기 →

둘의 차이 한눈에

지정가시장가
값내가 정한다정하지 않는다
체결그 값(또는 더 좋은 값)이 와야 된다바로 된다
남는 걱정안 사지거나 일부만 사질 수 있다생각보다 비싸게 사질 수 있다
호가창에서안 바로 맞으면 호가창에 올라가 기다린다호가창에 있는 것을 먹고 사라진다

업비트 개발자 문서는 지정가를 "직접 설정한 단가, 또는 더 유리한 가격에 호가가 도달한 경우에만 체결되는 주문"으로, 시장가를 "가장 유리한 가격으로 즉시 체결되는 주문"으로 설명하면서 체결 가격이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입니다. 둘의 차이는 결국 값을 지킬 것이냐, 체결을 지킬 것이냐입니다. 둘 다 지키는 주문은 없습니다.

업비트가 받는 주문 종류

업비트 개발자 문서의 주문 설명서와 공지를 기준으로 적습니다. 앱 화면에서 부르는 이름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지정가·시장가 밖의 주문은 이름과 종류가 거래소마다 다르니, 쓰시는 거래소의 안내를 보셔야 합니다.

주문넣는 것하는 일
지정가값과 수량정한 값이나 더 좋은 값에서만 체결
시장가 사기금액 (예: 100만원어치)파는 호가를 싼 것부터 먹으며 그 금액만큼 산다
시장가 팔기수량 (예: 0.01개)사는 호가를 비싼 것부터 먹으며 그 수량을 판다
최유리 지정가사기는 금액, 팔기는 수량지금 반대쪽 맨 앞 호가 값으로 내고, 아래 IOC·FOK 조건을 함께 붙인다
예약 주문감시 값, 주문 값, 수량값이 감시 값에 닿으면 그때 지정가 주문이 들어간다

눈여겨볼 곳은 시장가 사기는 금액을, 시장가 팔기는 수량을 넣는다는 점입니다. 시장가로 살 때는 몇 개가 사질지 미리 모르고, 시장가로 팔 때는 얼마를 받을지 미리 모릅니다. 값을 정하지 않는 주문이라 그렇습니다.

지정가에 붙는 조건

업비트 주문 설명서에는 지정가에 붙일 수 있는 조건이 셋 있습니다. 앱 화면에 셋이 모두 같은 이름으로 있는지는 따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IOC — 지금 바로 맞는 만큼만 체결하고 나머지는 취소합니다.
  • FOK — 전부 바로 체결될 수 있을 때만 체결하고, 아니면 통째로 취소합니다.
  • Post Only — 바로 체결될 상황이면 아예 내지 않고 취소합니다. 반드시 호가창에 올라가 기다리는 주문만 내겠다는 뜻입니다.

셋 다 "기다릴 것이냐, 바로 맞출 것이냐"를 더 잘게 고르는 장치입니다. 바로 맞는 주문과 기다리는 주문은 거래소에 따라 수수료가 다르게 붙기도 하는데, 이 이야기는 용어·가이드의 메이커·테이커 글에서 따로 다룹니다.

업비트 원화 시장의 한 번 주문은 5,000원 이상이어야 합니다(업비트 개발자 문서, 2026년 5월 4일 고침). 주문 종류와 조건은 거래소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어서, 2026년 10월 13일에 확인한 내용이라고 적어 둡니다.

시장가는 얼마나 더 내나 — 재 본 값

시장가로 사면 맨 앞의 파는 호가부터 먹습니다. 그 칸이 모자라면 다음 칸, 그다음 칸으로 올라갑니다. 그래서 금액이 클수록, 호가창이 얇을수록 평균 값이 올라갑니다.

2026년 10월 13일 오전 10시 34분부터 18분 동안 30초마다 37번, 업비트 원화 시장 284종(스테이블코인 뺌)의 호가 30칸을 받아 왔습니다. 그리고 1,000만원어치를 시장가로 샀다고 치고 평균 값을 계산해, 맨 앞 사는 값과 파는 값의 가운데와 견줬습니다. 화면에 뜨는 값을 대략 그 가운데로 봤을 때 얼마나 더 내는지입니다.

24시간 거래대금 순위종목 수가운데 값보다 더 낸 몫 (가운데)열에 하나꼴로 이보다 컸다
1~10위10종0.14%0.35%
11~50위40종0.18%0.43%
51~150위100종0.25%0.95%
151~284위134종0.35%1.56%

같은 1,000만원이라도 종목에 따라 몇 배씩 다릅니다. 비트코인처럼 호가가 두꺼운 종목은 거의 티가 나지 않고, 거래가 적은 종목은 시장가 한 번에 거래 수수료보다 큰 몫이 붙을 수 있습니다.

더 내는 몫의 대부분은 "호가 틈"입니다

맨 앞 사는 값과 파는 값 사이의 틈을 호가 틈(스프레드)이라고 합니다. 시장가로 사면 적어도 그 틈의 절반만큼은 가운데보다 비싸게 사게 됩니다. 업비트는 값의 크기에 따라 한 칸의 크기(호가 단위)가 정해져 있는데, 이 때문에 값이 싼 코인일수록 틈이 넓습니다.

코인재 본 때 값호가 한 칸한 칸이 값의 몇 %
비트코인111,883,000원1,000원0.0009%
이더리움3,345,000원1,000원0.030%
리플1,835원1원0.054%
솔라나142,900원100원0.070%
도지코인112원1원0.893%

도지코인은 값이 112원 안팎이라 한 칸이 1원이고, 그 한 칸이 값의 0.89%입니다. 맨 앞 두 호가가 딱 붙어 있어도 틈이 0.89%이니, 시장가로 사면 가운데보다 0.44%를 더 내고 시작합니다. 같은 때 바이낸스 도지코인 호가 틈은 0.012%였습니다. 원화 시장의 값 단위가 그렇게 정해져 있기 때문이지 누가 잘못한 것이 아닙니다.

김프를 볼 때 알아 둘 것

김프고 화면의 김프는 양쪽 거래소의 마지막 체결가로 계산합니다. 마지막 체결이 누군가의 시장가 사기였으면 파는 호가에서, 시장가 팔기였으면 사는 호가에서 찍힙니다. 그래서 아무 일이 없어도 체결 하나에 김프가 호가 틈만큼 왔다 갔다 합니다. 비트코인은 재 본 때 그 폭이 대개 0.01%도 안 됐지만, 도지코인처럼 틈이 0.89%인 코인은 체결 한 번에 김프가 0.89%p 움직일 수 있습니다.

거꾸로, 김프를 보고 실제로 사고판다면 마지막 체결가가 아니라 호가에서 사고팔게 됩니다. 김프 차익거래가 실제로는 어려운 이유에서 말한 비용 가운데 하나가 이것입니다.

이 글에서 말하지 않는 것

어느 주문이 더 낫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지정가는 값을, 시장가는 체결을 지키고, 무엇을 지킬지는 쓰는 사람이 정할 일입니다. 여기는 두 주문이 무엇이고 시장가의 값이 실제로 얼마였는지까지입니다.

이 글에 대하여

누가 썼나
김프고를 만들고 굴리는 사람. 투자자문업자가 아닙니다.
근거
  • 업비트 개발자 문서 "주문 생성" — 지정가·시장가 사기(금액)·시장가 팔기(수량)·최유리 지정가, IOC·FOK·Post Only 조건
  • 업비트 개발자 문서 "원화(KRW) 마켓 주문 가격 단위 / 최소 주문 가능 금액" (2026년 5월 고침) — 호가 단위 표, 최소 주문 5,000원
  • 업비트 개발자 문서의 서버 점검 공지(2022년 5월) — 예약 주문(stop-limit)이 감시 가격에 닿으면 접수된다는 안내
  • 재 본 값: 업비트 공개 호가 조회(30칸)와 바이낸스 공개 호가 조회를 2026년 10월 30초마다 37번. 원화 시장 스테이블코인 11종은 뺐고, 순위는 마지막 회차의 24시간 거래대금입니다. 30칸 안에서 1,000만원을 다 못 채운 때는 "못 채움"으로 두고 가운데 값을 골랐습니다(2종에서 몇 번 있었습니다)
최종 확인
2026년 10월
아닌 것
어떤 주문을 쓰라고 권하는 글이 아닙니다. 언제 사고팔지도 말하지 않습니다. 재 본 값은 그날 그 시간 호가이고, 호가는 때마다 크게 달라집니다.

시세는 거래소 공개 API를 모은 참고용이며 지연·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의 근거로 삼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