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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와 강제청산

청산 뜻 · 증거금 · 청산가 · 비트코인 1,499일을 세어 본 움직임
레버리지와 강제청산

레버리지는 넣은 돈(증거금)보다 큰 금액을 다루는 것이고, 강제청산은 손실로 증거금이 바닥에 가까워지면 거래소가 포지션을 강제로 닫는 것입니다. 10배면 값이 대략 10% 반대로 움직일 때입니다. 김프고가 바이낸스 비트코인 선물 1,499일을 세어 보니, 하루 안에 시가보다 5% 넘게 내려간 날이 86일, 1% 넘게 내려간 날은 850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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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과 강제청산은 다른 말이다

청산은 원래 열어 둔 포지션을 닫는 것입니다. 롱을 판 쪽으로, 숏을 산 쪽으로 되돌려 끝내는 것입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용어집도 liquidation 을 먼저 "롱 포지션을 닫는 것"으로 풉니다.

강제청산은 내가 닫은 것이 아니라 거래소가 닫은 것입니다. CFTC 용어집은 이것을 forced liquidation, 곧 "값이 불리하게 움직여 증거금이 모자란 계좌의 포지션을 중개 회사가 정리하는 일"로 따로 적어 둡니다. 코인 선물 이야기에서 "청산당했다"는 거의 늘 이쪽입니다.

증거금과 레버리지

증거금은 포지션을 열려고 맡겨 두는 돈입니다. CFTC 용어집은 증거금이 "산 물건 값의 일부를 낸 것이 아니라" 계약을 지키겠다는 담보라고 못 박아 둡니다. 증거금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이름뜻
개시증거금포지션을 열 때 넣어야 하는 돈
유지증거금포지션을 들고 있는 동안 늘 남아 있어야 하는 돈. 이 아래로 내려가면 강제청산

레버리지는 다루는 금액이 증거금의 몇 배인가입니다.

레버리지 = 포지션 금액 ÷ 증거금

1,000만원을 넣고 1억원어치 비트코인 롱을 잡으면 10배입니다. 값이 1% 오르면 1억원의 1%인 100만원을 벌고, 넣은 돈으로 치면 10%입니다. 거꾸로 1% 내리면 넣은 돈의 10%를 잃습니다. 값이 10% 내리면 1,000만원이 다 사라집니다. 실제로는 그 전에, 유지증거금 아래로 내려가는 순간 거래소가 닫습니다.

청산가는 대략 어디인가

강제청산이 일어나는 값을 청산가라고 합니다. 수수료와 유지증거금을 빼고 아주 거칠게 보면 이렇습니다.

롱 청산가 ≈ 연 값 × (1 − 1 ÷ 레버리지)
숏 청산가 ≈ 연 값 × (1 + 1 ÷ 레버리지)

레버리지버틸 수 있는 반대 움직임 (대략)8만 달러에 연 롱의 청산가 (대략)
2배50%40,000달러
5배20%64,000달러
10배10%72,000달러
20배5%76,000달러
50배2%78,400달러
100배1%79,200달러

실제 청산가는 표보다 연 값에 더 가깝습니다. 유지증거금만큼 먼저 닫히고, 수수료도 빠지기 때문입니다. 유지증거금률은 거래소·종목·포지션 크기마다 다르고 바뀌기도 하므로 표는 감을 잡는 용도까지입니다. 정확한 값은 거래소 화면이 보여 주는 청산가를 보셔야 합니다.

실제로 그만큼 움직였나 — 세어 본 날

위 표의 "버틸 수 있는 움직임"을 비트코인이 하루 안에 실제로 얼마나 자주 넘었는지 셌습니다. 바이낸스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일봉 1,499일(2022년 9월 5일~2026년 10월 12일, 하루는 UTC 기준)에서, 그날 시가에 연 롱이라면 저가까지, 숏이라면 고가까지 얼마나 반대로 갔나를 봤습니다.

레버리지 (반대 움직임)저가가 그만큼 내려간 날고가가 그만큼 올라간 날
5배 (20%)0일1일
10배 (10%)12일 (0.8%)13일 (0.9%)
20배 (5%)86일 (5.7%)112일 (7.5%)
50배 (2%)475일 (31.7%)483일 (32.2%)
100배 (1%)850일 (56.7%)856일 (57.1%)

100배라면 이틀에 하루꼴로 그날 안에 버틸 수 있는 폭을 넘었습니다. 50배는 사흘에 하루꼴입니다. 10배는 4년여 동안 롱 쪽 12일, 숏 쪽 13일이었습니다. 이것도 하루 안만 본 것이고, 포지션을 며칠씩 들고 있으면 그 사이 움직임이 쌓이니 넘는 일은 더 잦아집니다.

종가만 보면 적게 보인다

같은 기간을 김프고가 쌓아 둔 비트코인 하루 종가 기록으로만 세면, 하루에 5% 넘게 내린 날은 32일입니다. 장중 저가로 세면 86일이었습니다. 강제청산은 하루가 끝날 때가 아니라 값이 닿는 순간 일어나므로, 종가 그래프만 보고 "이 정도면 안 닿았다"고 하면 실제보다 훨씬 적게 봅니다.

9년으로 넓혀 보면

김프고의 비트코인 하루 종가 기록은 2017년 9월부터 있습니다. 3,329번의 하루 변화 중 종가가 전날보다 10% 넘게 내린 날은 30일, 20% 넘게 내린 날은 1일(2020년 3월 12일, −39.5%)이었습니다. 종가로 50% 넘게 내린 날은 없었습니다. 장중 저가로 보면 더 많았을 것입니다.

어떤 값으로 판정하나 — 마크 가격

바이낸스와 바이빗은 둘 다 마지막 거래 값이 아니라 마크 가격으로 강제청산을 판정한다고 안내합니다. 마크 가격은 여러 거래소 현물 값을 섞은 가격 지수를 바탕으로 만든 값입니다. 바이낸스는 그 까닭을 한 거래소에서 잠깐 튄 값 때문에 불필요한 청산이 일어나는 것과 시세 조작을 막기 위해서라고 적어 둡니다.

거래소마다 규칙이 다르다

"청산가에 닿으면 닫힌다"까지는 같아도, 닫는 방식과 남은 돈의 처리는 거래소마다 다릅니다. 2026년 10월 13일에 각 거래소 공식 안내에서 확인한 내용입니다.

바이낸스바이빗
언제담보(증거금+손익)가 유지증거금보다 작아질 때, 마크 가격 기준격리는 마크 가격이 청산가에 닿을 때, 교차는 계좌의 유지증거금률이 100%에 닿을 때
닫는 방식걸어 둔 주문을 취소하고, 먼저 일부를 줄여 보고, 그래도 모자라면 닫음. 남은 담보 일부를 청산 수수료로 가져감단계식. 가장 낮은 위험 한도 구간은 포지션을 늘리는 주문을 먼저 취소하고, 그래도 모자라면 닫음. 높은 구간은 일부만 먼저 닫음
모자라면보험기금이 메우고, 그것도 안 되면 반대편 포지션을 줄이는 자동 감축(ADL)위험 한도 구간·증거금 방식마다 따로 안내

격리와 교차

증거금을 묶는 방식도 고릅니다. 바이빗 안내에 따르면 격리는 포지션마다 따로 떼어 둔 증거금만 쓰므로 한 포지션이 청산돼도 다른 포지션에 번지지 않습니다. 교차는 계좌의 쓸 수 있는 증거금 전체를 여러 포지션이 같이 씁니다. 한 포지션의 이익이 다른 포지션을 받쳐 줄 수 있는 대신, 손실도 계좌 전체로 번집니다.

바이낸스는 포지션이 클수록 고를 수 있는 최대 레버리지가 낮아지고 유지증거금률이 높아지는 구간제를 씁니다. 같은 10배라도 포지션 크기에 따라 청산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김프와 무엇이 다른가

김프고가 재는 김프는 국내 원화 거래소의 현물 값입니다. 내 돈으로 산 현물에는 레버리지도 청산가도 없습니다. 값이 반으로 줄어도 코인 개수는 그대로 남습니다. 강제청산은 해외 선물 시장의 일이고, 김프고는 그 시장의 상태를 시장온도의 선물 시장 칸에 펀딩비·미결제약정·롱숏 계좌 비율로 따로 보여 줍니다.

이 글에서 말하지 않는 것

몇 배가 적당하다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강제청산이 많이 일어나면 값이 어떻게 된다는 말도 하지 않습니다. 레버리지와 강제청산이 무엇이고, 비트코인이 실제로 하루에 얼마나 움직였는지까지입니다.

이 글에 대하여

누가 썼나
김프고를 만들고 굴리는 사람. 투자자문업자가 아닙니다.
근거
  • 미국 CFTC 용어집의 'Liquidation', 'Forced Liquidation', 'Margin' 항목 (CFTC Glossary)
  • 바이낸스 고객센터 'Liquidation Protocols' (강제청산 조건, 청산 수수료, 보험기금, ADL)
  • 바이낸스 고객센터 'What Is the Mark Price' 와 'Leverage and Margin of USDⓈ-M Futures'(구간제)
  • 바이빗 고객센터 'Liquidation Process (Unified Trading Account)' (마크 가격, 단계식 청산, 격리·교차)
  • 1,499일: 바이낸스 선물 공개 API 일봉(BTCUSDT 무기한), 2022년 9월~2026년 10월. 시가 대비 저가·고가로 셌습니다
  • 종가 기준: 김프고 비트코인 달러 일봉 종가(data/btc-daily.jsonl), 2017년 9월~2026년 10월 3,330일(하루 변화 3,329번), 빠진 날 없음
  • 청산가 표는 수수료와 유지증거금을 뺀 어림셈입니다
최종 확인
2026년 10월
아닌 것
레버리지 거래를 권하는 글이 아니고, 몇 배가 안전하다고 말하는 글도 아닙니다. 선물은 넣은 돈을 다 잃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거래소 규칙은 바뀔 수 있으니 실제로는 각 거래소 공지를 보셔야 합니다.

시세는 거래소 공개 API를 모은 참고용이며 지연·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투자 판단의 근거로 삼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