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값의 반대편
김프 계산식은 그대로입니다. 국내가가 해외 환산가보다 낮으면 결과가 음수가 될 뿐입니다.
그래서 "역프 지수"나 "역프 계산법"이 따로 있는 게 아닙니다. 김프를 보면 역프도 보입니다. 다만 0선을 넘나드는 것이 눈에 띄어야 하기 때문에 화면에서 색을 달리합니다.
언제 나타나나
국내에서 먼저 파는 사람이 많을 때
김프가 국내 수요로 벌어지듯, 역프는 국내에서 내다 파는 쪽이 몰릴 때 벌어집니다. 작은 시장이 크게 흔들린다는 성질이 반대 방향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해외가 먼저 오를 때
해외 시장이 급하게 오르는데 국내가 못 따라가면, 국내 수요가 줄지 않았어도 역프가 됩니다. "국내가 싸졌다"가 아니라 "해외가 비싸졌다"인 경우입니다. 화면에는 똑같이 −1.5%로 나오지만 벌어진 이유는 정반대입니다.
환율이 오를 때
김프 식에서 환율은 나누는 쪽에 있습니다. 그래서 환율이 오르면 김프가 내려갑니다. 코인 거래와 무관하게 역프가 될 수 있습니다. 김프고 첫 화면의 "환율이 옮긴 몫" 칸이 이 몫을 떼어 보여줍니다.
역프가 흔치 않다는 말에 대하여
흔히 "역프는 드물다"고 합니다. 그런데 기간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답이 나옵니다. 김프가 크게 벌어진 시기만 기억에 남을 뿐, 0선 근처에서 오르내리는 기간에는 역프가 자주 나타납니다.
그래서 김프고는 "드물다/흔하다"고 말하는 대신 세어서 보여줍니다. 김프 히스토리 화면에 그 기간 중 역프였던 시간이 몇 %인지가 나옵니다. 기간을 바꾸면 그 값도 바뀝니다. 9년 3,271일을 하루 단위로 세면 역프였던 날이 27%였습니다 (김프 몇 %면 높은 건가).
3주를 세어 봤습니다
김프고가 2026년 8월 21일부터 9월 10일까지 한 시간에 한 점씩 남긴 445점으로 세었습니다.
| 역프였던 시간 | 87시간 (445시간 중 19.6%) |
|---|---|
| 역프일 때 깊이 | 가운데 값 −0.76% 가장 깊었던 값 −1.99% |
| 따로 떨어진 구간 | 5번 |
다섯 번 중 한 번이 거의 전부였습니다.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80시간이 내리 역프였고, 이 한 구간이 전체 역프 시간의 92%를 차지했습니다. 나머지 넷은 1~3시간짜리로, 0선을 살짝 넘었다 돌아온 정도였습니다.
이 3주만 놓고 보면 "가끔 오르내린다" 보다 "한번 오면 며칠 간다" 에 가까웠습니다. 역프는 잠깐씩 들락거리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상태가 한동안 바뀐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세 주치이고 긴 구간은 한 번뿐입니다. 한 번으로 성질을 말할 수는 없습니다. 게다가 그 구간은 우리가 기록을 시작한 첫날부터 이미 진행 중이었습니다. 비트코인 하루 종가로 보면 8월 17일부터 역프였고, 그 앞도 5월 17일부터 8월 1일·16일 이틀을 빼고 줄곧 역프였습니다 (김프 역대 최고와 최저). 비트코인 하나로 센 값이라 위 3주 숫자와는 잣대가 다릅니다.
역프일 때 옮기기가 더 쉬운가
방향이 반대일 뿐 사이에 끼는 것들은 그대로입니다. 수수료도, 전송 시간도, 입출금 중단도, 규제도 방향과 상관없이 붙습니다.
오히려 역프 구간에서 조심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역프는 국내 거래소에서 뭔가가 막혀 있을 때도 나타납니다. 입출금이 중단되면 값을 메울 사람이 못 들어와 차이가 남아 있게 되는데, 화면의 숫자만 보면 그 이유가 안 보입니다. 지금 어느 거래소에서 무엇이 막혀 있는지는 입출금 막힘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정리
| 김프 | 국내가 > 해외 환산가 · 값이 양수 |
|---|---|
| 역프 | 국내가 < 해외 환산가 · 값이 음수 |
| 같은 점 | 계산식이 같습니다. 부호만 다릅니다 |
| 다른 점 | 없습니다. 다른 지표가 아닙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