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계산하나
국내 금값과 국제 금값을 같은 단위로 맞춰 놓고 나눕니다. 김프와 똑같은 식입니다.
문제는 두 값이 애초에 다른 말로 적혀 있다는 점입니다. 국내는 원/그램, 국제는 달러/트로이온스로 나옵니다. 그래서 재기 전에 두 번 번역해야 합니다. 무게를 맞추고, 돈을 맞춥니다.
트로이온스는 우리가 아는 온스가 아닙니다
흔히 쓰는 온스는 약 28.35g이지만, 금·은 같은 귀금속에는 트로이온스라는 다른 단위를 씁니다. 1트로이온스 = 31.1035g입니다.
이 둘을 헷갈리면 계산이 10%쯤 틀어집니다. 금프가 보통 몇 % 안에서 움직이는 값이라, 단위 하나 잘못 잡으면 값이 아니라 잡음이 됩니다.
환율도 끼어듭니다
국제 금값은 달러로 나오니 원화로 바꿔야 합니다. 김프고는 하나은행 매매기준율을 씁니다. 국내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값이라야 우리가 낸 숫자를 남이 검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환율이 나누는 쪽에 들어간다는 뜻은, 금값이 양쪽 다 안 움직여도 환율이 내리면 금프가 오른다는 것입니다. 김프에서 벌어지는 일과 똑같습니다. 자세한 것은 김치프리미엄이란에 적었습니다.
왜 선물이 아니라 현물로 재나
뉴스에 나오는 "국제 금값"은 선물일 때가 많습니다. 김프고는 현물(XAU)로 잽니다.
선물 가격에는 보관 비용과 금리가 얹혀 있습니다. 지금 사서 나중에 받는 계약이라, 그 사이의 창고비와 이자가 값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선물은 대개 현물보다 비쌉니다.
비싼 쪽을 기준으로 나누면 프리미엄이 실제보다 작게 나옵니다. 2026년 9월 10일에 재 보니 같은 시각에 현물 기준 +0.40%이던 값이 선물 기준으로는 −0.55%였습니다. 크기만 달라진 것이 아니라 부호까지 뒤집혔습니다. 그날 국내 금 190,320원/g, 국제 현물 4,410달러, 선물 4,452달러, 환율 1,337원이었습니다.
"금값이 비싸다/싸다"는 말이 서로 어긋나 보이는 까닭이 여기 있습니다. 같은 순간을 두고도 무엇을 기준으로 삼았는지에 따라 답이 반대로 나옵니다. 값을 볼 때는 현물인지 선물인지부터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국내 금이 왜 더 비싼가
금프도 김프처럼 차이가 생기면 메워지는 것이 정상입니다. 싼 데서 사서 비싼 데로 옮겨 파는 사람이 있으면 값이 붙습니다. 그런데 국내 금값은 국제 시세와 느슨하게 붙어 있습니다. 몇 가지가 그 사이를 막습니다.
| 환율 | 국제 금값은 달러로 매겨집니다. 원화가 약해지면 금값이 그대로여도 원화로 본 값이 오릅니다 |
|---|---|
| 실물을 옮기는 값 | 금은 데이터가 아니라 물건입니다. 들여오는 데 운송·보관·보험이 들고, 그만큼은 메워지지 않습니다 |
| 시장이 따로 돕니다 | 국제 금 시장은 거의 쉬지 않는데 국내 시장은 정해진 시간에만 열립니다. 국내가 닫혀 있는 동안 국제 값이 움직이면 그 차이가 다음 날까지 남습니다 |
| 국내 수요 | 불안한 시기에 금을 찾는 사람이 몰리면 국내에서만 값이 먼저 오릅니다 |
김프와 무엇이 다른가
재는 방법은 같지만 다루는 물건이 다릅니다. 그 차이가 값의 성격을 가릅니다.
| 김프 | 금프 | |
|---|---|---|
| 재는 것 | 코인 | 금 |
| 옮기는 방법 | 지갑으로 전송. 몇 분에서 몇 시간 | 실물 운송. 값도 시간도 훨씬 더 든다 |
| 시장이 열리는 때 | 양쪽 다 쉬지 않는다 | 국내는 정해진 시간에만 열린다 |
| 단위 | 같은 코인 한 개끼리 | 원/그램 vs 달러/트로이온스 |
옮기기 어려울수록 차이가 오래 남습니다. 금이 코인보다 옮기기 어려우니, 금프는 김프보다 천천히 메워지는 편입니다.
화면의 금프는 "얼마나 벌 수 있는지"가 아닙니다. 실제로 사고팔 때는 수수료·세금·매매 호가 차이가 따로 붙습니다. 김프고가 내는 값은 두 시세를 같은 단위로 맞춰 견준 것까지이고, 손에 남는 돈은 그것과 다릅니다. 코인 쪽에서 무엇이 끼는지는 김프 차익거래가 실제로는 어려운 이유에 하나씩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