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의 마켓 셋
마켓은 무엇을 내고 코인을 받느냐로 나뉩니다.
| 마켓 | 무엇으로 사고파나 | 종목 수 |
|---|---|---|
| 원화(KRW) 마켓 | 원 | 288종 |
| BTC 마켓 | 비트코인 | 328종 |
| USDT 마켓 | 테더(USDT) | 237종 |
원화마켓과 BTC마켓에 둘 다 있는 코인은 264종입니다. BTC마켓에만 있는 코인이 64종, 원화마켓에만 있는 코인이 24종입니다. BTC마켓에만 있는 코인은 원화로 바로 사고팔 수 없고, 비트코인으로만 사고팔 수 있습니다.
BTC마켓 가격을 원화로 바꾸는 법
BTC마켓의 가격은 원이 아니라 코인 하나가 비트코인 몇 개인지로 나옵니다. 원화로 보려면 원화마켓의 비트코인 값을 곱합니다.
원화로 바꾼 값 = BTC마켓 가격(BTC) × 원화마켓 비트코인 가격(원)
여기에는 환율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두 값 모두 업비트 안에서 원화와 비트코인으로 매겨진 값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 마켓 사이의 차이는 김프가 아닙니다. 국내와 해외의 차이가 아니라 한 거래소 안 두 장터의 차이입니다.
체결가로 견주면 크게 다릅니다
시세표에 뜨는 가격은 마지막으로 거래가 된 값(체결가)입니다. 264종의 BTC마켓 체결가를 원화로 바꿔 원화마켓 체결가와 견줬습니다.
| 무엇 | 값 |
|---|---|
| 두 마켓에 다 있는 종목 | 264종 |
| 체결가 차이 (가운데) | 4.6% |
| 1% 넘게 다른 종목 | 221종 |
| 3% 넘게 다른 종목 | 166종 |
이것만 보면 한쪽에서 싸게 사서 다른 쪽에 팔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거래가 얼마나 되는지를 같이 보면 그림이 달라집니다.
BTC마켓은 거래가 거의 없습니다
| 같은 264종 | 값 |
|---|---|
| BTC마켓 24시간 거래대금 (원화로 바꿔 셈) | 약 8.6억 원 |
| 원화마켓 24시간 거래대금 | 약 1조 3,197억 원 |
| BTC마켓 거래대금이 100만 원도 안 된 종목 | 240종 |
| BTC마켓에서 하루 넘게 체결이 없던 종목 | 171종 |
| BTC마켓 마지막 체결 뒤 지난 시간 (가운데) | 45시간 |
BTC마켓의 거래대금은 원화마켓의 약 1,500분의 1이었습니다. 264종 중 171종은 BTC마켓에서 하루 넘게 한 건도 거래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종목의 시세표 가격은 한참 전에 누군가 거래한 값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 사이 원화마켓 가격은 계속 움직였으니 차이가 벌어져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 BTC마켓에서 최근에 거래됐나 | 종목 수 | 체결가 차이 (가운데) |
|---|---|---|
| 1시간 안에 거래됨 | 18종 | 0.41% |
| 하루 넘게 거래 없음 | 171종 | 6.42% |
최근에 거래된 종목일수록 차이가 작았습니다. 벌어진 차이는 두 마켓의 값이 정말 달라서라기보다, 한쪽 가격이 멈춰 있어서 생긴 것이었습니다.
호가로 다시 재 봤습니다
실제로 거래할 수 있는 값은 체결가가 아니라 지금 사겠다는 값과 팔겠다는 값(호가)입니다. BTC마켓에서 24시간 거래가 가장 많았던 15종을 같은 순간의 호가로 다시 쟀습니다.
| 거래 많은 15종 | 값 |
|---|---|
| 두 마켓 호가 가운데끼리의 차이 (가운데) | 0.30% |
| BTC마켓 — 사겠다는 값과 팔겠다는 값의 틈 (가운데) | 2.13% |
| 원화마켓 — 같은 틈 (가운데) | 0.20% |
체결가로 잰 4.6%가 호가로는 0.30%였습니다. 대신 BTC마켓은 사겠다는 값과 팔겠다는 값 사이가 원화마켓보다 열 배 넘게 벌어져 있었습니다. 거래가 적은 장터의 모습입니다.
| 코인 | 체결가로 잰 차이 | 호가로 잰 차이 | BTC마켓 호가 틈 | 원화마켓 호가 틈 |
|---|---|---|---|---|
| ETH | −0.28% | −0.13% | 0.34% | 0.03% |
| XRP | +0.43% | +0.05% | 0.23% | 0.05% |
| SOL | +0.93% | +0.16% | 0.60% | 0.07% |
| HIVE | −7.13% | +0.10% | 2.99% | 0.28% |
HIVE는 체결가로는 7% 넘게 달랐지만 호가로는 0.1% 차이였습니다. BTC마켓에서 마지막 체결 뒤 네 시간 가까이 거래가 없던 종목입니다.
호가대로 한쪽에서 사서 다른 쪽에 팔아 보면, 15종 중 남는 쪽이 된 종목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수수료를 빼기 전인데도 그렇습니다. BTC마켓은 호가 틈이 넓어서 사는 순간 그 틈만큼 불리한 값에 사게 되고, 원화로 바꾸려면 원화마켓 비트코인의 호가 틈도 한 번 더 지나야 합니다. 시세표에 보이는 몇 % 차이는 잡을 수 있는 차이가 아니었습니다.
시세표를 읽을 때
- BTC마켓 가격은 거래대금과 같이 봐야 합니다. 거래대금이 거의 없으면 그 가격은 지금 값이 아닐 수 있습니다.
- 두 마켓의 차이를 김프와 섞어 읽으면 안 됩니다. 김프는 국내와 해외의 차이이고, 이것은 업비트 안 두 마켓의 차이입니다. 국내 거래소끼리의 차이는 거래소마다 김프가 다른 이유에 따로 적었습니다.
- 한 순간을 잰 값입니다. 다른 날, 다른 시각에는 숫자가 다를 수 있습니다. 다만 거래가 없는 마켓의 체결가가 멈춰 있다는 구조는 시각과 상관없습니다.